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맞춤형 재테크] 월 수입 700만원 신혼부부… 10년 후 집 마련 하려면

월 190만원 6:4 비율로 적금·펀드에 투자를

비상시 유용히 쓸수 있게 월 27만원 MMF에 넣고

전세보증금 인상 대비 2년제 적금에 월 60만원 납입

공제혜택에 노후자금 마련… 연금저축상품에도 가입을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신혼의 단꿈에 접어 있는 33살 직장인입니다.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맞벌이를 합니다. 둘이 합쳐 월수입이 700만원 정도 됩니다. 현재 전세 1억5,000만원짜리 빌라에 살고 있는데, 10년안에 4억원대의 아파트를 사는 것이 꿈입니다. 전세 금액 중 1억원이 대출인데 매달 200만원가량을 대출 상환금으로 갚고 있습니다. 통장은 현재 부인이 관리하기로 했는데 아직 어디에 투자할 지 몰라 고민입니다. 일단 방향을 정한 뒤 돈을 투자하기 위해 남은 돈은 자유입출금식 통장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향후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주변의 상담을 원하는 고객분 중에 특히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이거나 아니면 의뢰하신 분처럼 신혼부부인 경우 저축금액을 크게 산정하여 불입 도중에 뜻하지 않는 현금지출이 발생, 불입하고 있던 적금을 중간에 해약하게 돼 계획했던 재무목표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무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히 예기치 않은 현금지출을 대비하는 유동성확보와 계획 중간에 크게 발생할 수 있는 현금지출 부분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의뢰하신 분의 지출내역을 보면 재테크를 원하는 345만원을 포함하여 대출금 상환이나 보험, 청약저축예금 등도 저축으로 구분할 수 있어서 전체 수입의 8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저축하는 것으로 계획하여 유동성부족으로 중간에 예기치 않은 목돈이 필요한 경우 전체 계획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저축을 계획한 금액 중에 매달 27만원은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에 입금하여 가족 중 누군가 갑자기 아프거나 뜻하지 않은 지출을 대비한 유동성 자금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의뢰하신 분이 말씀하신 내용에 따르면 향후 예상할 수 있는 큰 금액의 현금지출은 2년 후 전세만기 시 전세보증금 인상을 대비하는 것으로 전세보증금의 10%정도인 1,500만원을 모으기 위하여 매달 60만원씩 불입하는 2년제 정기적금(연 2.9%)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재무계획을 좀더 편안하고 충실하게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 미래에 발생할 현금지출을 대비한 유동성자금을 마련하는 부분 외에 재무전문가로서 한가지 더 제안한다면 아파트 구입자금마련에 더해 노후자금 준비도 함께 시작하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노후자금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며 현재 가입돼 있지 않은 연금저축을 가입, 소득공제 혜택과 동시에 노후자금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본인과 배우자 각각 34만원씩 불입하여 연간 4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받을 것을 제안해드립니다.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하고 난 나머지 금액은 아파트 구입자금을 위하여 장기적으로 투자하길 권해드리고 현재의 저축금액을 계속적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아파트를 구입하는 시기는 목표하신 10년 후가 아니라 6년 후 정도로 정한 기간보다 좀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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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현재 상환하고 있는 전세자금대출 1억은 매월 200만원을 납부하여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할 때 55개월 즉, 5년후면 대출금액 전액 상환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연금저축펀드 가입금액 68만원을 제외한 후 불입할 수 있는 190만원과 전세보증금 마련금액 60만원을 포함한 250만원을 6년간 저축하는 원금액 1억8,000만원과 전세자금대출 상환 후 1년 5개월간 저축하는 원금

액 3,400만원은 원금만 해도 2억1,400만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현재 전세보증금 1억5,000만원 포함하여 목표했던 4억정도의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의 자금이 모자랄 수 있지만 부족금액은 장기주택저당대출을 받아서 상환자금과 이자금액에 대해 소득공제도 받고 다음 재무목표인 자녀 교육자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매월 190만원에 대한 투자 제안을 드리면 190만원은 6년정도 장기투자가 가능한 자금이기 때문에 원금손실이 있더라도 저금리 시대에 물가상승율이상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국내주식형 펀드에 150만원 가입하고 나머지 40만원은 정기적금 3년제(연 3.3%)로 분산 가입하여 총 투자금액을 6:4의 비율로 정기적금과 펀드상품으로 나누어 투자합니다.

또한 국내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150만원도 50만원씩 3개정도의 펀드로 분산하여 가입하되 총급여가 5,000만원미만이라고 하면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자격이 되므로 본인 포함하여 배우자 각각 월50만원씩 가입하여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납입하고 납입한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연간 최대 240만원 소득공제혜택을 받는 방법으로 소득공제 장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양현미 하나은행 평창동 골드클럽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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