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천년 전통, 하동 녹차 맛보러 오세요"

하동야생차문화축제 21일 개막<br>다문화가정 페스티벌·다구 만들기등 프로그램 풍성<br>사물놀이패·재즈그룹 공연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도

지난해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녹차밭에서 녹차잎을 채취하고 있다.


[BIZ플러스 영남] "천년 전통, 하동 녹차 맛보러 오세요" 하동야생차문화축제 21일 개막다문화가정 페스티벌·다구 만들기등 프로그램 풍성사물놀이패·재즈그룹 공연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도 하동=황상욱 기자 sook@sed.co.kr 지난해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녹차밭에서 녹차잎을 채취하고 있다. “왕의 녹차 이제 국민과 함께 합니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새 모습으로 비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8년 연속 선정한 우수축제라는 명성을 지니고 있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새로운 모습으로 풍성해지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제1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군내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야생차 문화축제는 ▦전국최대의 녹차시장 개장 ▦녹차음식 전문점 운영 ▦전국 차인 3,000여명이 동시에 참석하는 대한민국 차인대회 ▦다문화가정 차문화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생겨나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들을 포함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은 일부 체험프로그램은 신청이 쇄도해 일찍이 마감됐다. 지난해에도 인기몰이를 했던 ‘내가 만든 왕의 녹차’는 직접 차잎을 따고 차를 만들어 가져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왕이 되어 직접 차를 마셔볼 수 있는 ‘내가 왕이로소이다 천년차 특별시음’은 3만원 유료 체험행사지만 인터넷을 통한 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녹차 비누만들기, 다포 다구만들기, 한지공예와 녹차탁본 등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겨냥한 프로그램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야생차문화축제는 무대에서만 개최되는 행사가 아니다. 관내 다원과 녹차마을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3개 마을에서 올해는 10개 마을로 확대 시행되는 녹차마을 체험행사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녹차를 체험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야생차문화축제만의 독특함을 지닌 것으로 하동의 풍부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또 전국의 차 애호가들을 위해 ‘1박2일로 떠나는 하동차 문화기행’은 선착순으로 이미 120명이 접수가 마감됐다. 차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차문화유적지 현지답사를 중심으로 꾸며져 하동을 차문화 메카로 부각시킬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야간 프로그램은 품격을 더한 모습으로 선보여진다. 하동군은 저녁에 열리는 개막식에 일체의 공식 의전행사를 폐지하고 군집퍼포먼스와 대북공연으로 대신해 웅장함을 더하고,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과 재즈그룹 ‘웅산’ 협연을 준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이번 야생차축제에는 축제 기간 중 정호승, 박남준, 이원규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시인들과 가수 정태춘 박은옥, 퓨전 국악그룹 ‘휴’를 초청, 아나운서 홍순관의 진행으로 ‘차와 시 그리고 다악’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24일 밤 개최되는 윤도현 밴드 단독공연은 벌써부터 지역 청소년 뿐 아니라 중장년층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계절의 여왕이자 신록의 계절에 딱 맞는 축제를 꼽으라면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꼽을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준비를 했다”며 “일상을 탈출한 도시인들이 많이 찾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작지만 강한 축제'로 명성 '규모는 작지만 강한 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두고 하는 소리다. 하동군의 축제장소는 지역 특성상 다른 유명축제 장소에 비해 협소하다. 군은 이러한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별도의 장소에 주무대를 만들고 집중해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다원과 녹차마을, 쌍계사, 화개장터 그리고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 등 지리산과 섬진강이 흐르는 지역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 친환경적인 축제요, 웰빙축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8년 연속 우수 축제로 인정 받아 우리나라 대표 축제라는 명성을 얻은 것도 이런 특성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제13회 축제의 많은 프로그램도 특별 장소가 아닌 아닌 녹차마을과 다원에서 열리게 된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축제의 대부분 행사를 주무대가 아닌 이러한 자연경관에서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군민과 행정이 하나 되고 녹차를 뚜렷한 주제로 부각시켜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문화역량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까지 3박자가 고루 갖춰진 '준비된 축제'의 표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내년 3월 개교 울산과학기술대학 • 울산과학기술대학 조무제 총장 • 경동도시가스, 대학발전 주춧돌 • 김동필 한빛회계법인 공인회계사 • 윤창현 부산경제진흥원 초대원장 • 경북도 한우산업 육성에 1조5,000억 투입外 • 투엠테크 "내비게이션 '잼'으로 시장 석권" • 성진지오텍, 수주 대박행진 • 대구상의, 맞춤형 정보제공 'Biz+' 서비스 • 국내 포도산지 영천 '와인 명소'로 뜬다 • 울산 양정 힐스테이트 • 코스닥 상장사 ㈜덕산하이메탈 • 울산 'K·웰빙 클리닉' • 그린케미칼 '슈가버블'로 "제2 도약" • 울산 '수상레포츠 도시'로 발돋움 • "과기원 분원 유치하자" • 창원, 대학병원 유치도 총력 • "천년 전통, 하동 녹차 맛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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