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주로 부각되고 있는 터보테크(032420)에 기관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들이 터보테크 주식 58만1,280주(2.60%)를 순매수하면서 이 종목의 주가는 지난 1일 1,780원에서 24일 2,385원으로 33.98%나 올랐다.
이 같은 기관매수세는 터보테크가 휴대폰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데다 투자유가증권 회수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터보테크의 휴대폰사업비중은 2002년 44.8%에서 2003년 66.7%로 확대됐고 내년에는 74.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양증권은 터보테크가 지난 97년 휴대폰 메인보드를 생산해 2001년에는 중국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폰을 수출했고, 2002년 10월에는 자체 개발한 슬라이드-다운 방식의 1X-폰인 SD-1250을 LG전자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제조 기술력도 검증받았다고 분석했다. 터보테크는 4ㆍ4분기중 매출 238억원, 영업이익률 14.8%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보테크의 주가는 지난 15일 2,710원까지 오른 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2,250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24일 5일만에 6%의 높은 반등세를 보이며 2,385원으로 마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