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英 보수당, 정권탈환 성공하나

여론조사 우세 불구 낙승 장담 어려워

6일(현지시간) 열리는 영국 총선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보수당이 집권 노동당을 제치고 정권탈환에 성공할 지 여부이다. 총선을 앞두고 4~5일 실시된 최종 여론조사 결과 보수당은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낙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포풀러스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보수당은 37%로 1위이며 노동당(28%)과 자유민주당(27%)이 뒤를 이었다. 예상의석 수는 보수당이 294석이며 노동당 249석, 자민당 79석이다. 정당지지도는 보수당 35%, 노동당 29%, 자민당 27%로 집계됐다. 예상의석 수는 노동당 272석, 보수당 270석, 자민당 79석이었다. 최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어느 당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헝 의회'(Hung Paliament) 탄생이 유력시된다. 이 경우 노동당과 자민당 또는 보수당과 자민당이 연립정권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표 결과와 함께 자민당의 선택 등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독집권을 위해서는 전체 650석의 절반인 326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보수당이 초반부터 계속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실제 투표에서는 보수당에 표가 더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스카이뉴스의 마이클 스레셔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전 선거들을 살펴보면 유권자들은 막판에 승자에게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면서 "부동층이 대거 보수당 지지로 기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5일 보수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총선에서는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 가운데 250만명 가량이 아직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부동층의 향배가 경합지역 선거구의 승부를 결정짓는 등 이번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50개 선거구별로 1명(단순다수 득표자)씩을 뽑는 이번 총선은 6일 오전 7시에 투표가 시작돼 오후 10시에 종료된다. 투표종료 후에는 각 언론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며, 밤샘 개표를 통해 7일 새벽쯤에는 주요 경합지역 승부 등 공식 선거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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