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경 KDI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금융 안정성 보장을 위한 지역 금융기구의 역할 개선 방안은 물론 잠재적 금융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정책 방안과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라며 “KDI와 ADB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지역 금융기구의 역할, 잠재적 금융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기구 간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된다.
금융위기 이후 지역 금융기구가 제공하는 금융안전망은 아시아 지역의 국제 공조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단기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안전장치로서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2002),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2011),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다자화(CMIM, 2000) 및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2011) 등의 지역 금융기구가 출범해 있는 상황이다.
타케히코 나카오 ADB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강력한 내수 시장과 적절한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여타 지역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무역 및 투자 자유화, 노동시장 개방 등의 개혁 필요하다”며 국가별 금융개혁방안과 지역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는 김준경 KDI 원장과 타케히코 나카오 ADB 총재를 비롯해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허경욱 KDI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샹진 웨이 ADB 수석이코노미스트, 제이콥 커키가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나오유키 요시노 ADBI 소장, 이영섭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