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11일 발표한 ‘2012년 ICT 발전지수(IDI)’에서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ITU회원국 조사대상 155개국의 국가 ICT 발전경로, 디지털 격차,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해 수치화한 것이다.
한국은 평가지수값 8.56으로 1위를 지켰으며 스웨덴(8.34), 덴마트(8.29), 아이슬란드(8.17), 핀란드(8.04)등이 뒤를 이었다. 또 영국은 9위, 미국은 15위에 올랐으며 아시아국가중 일본 8위, 홍콩 11위, 싱가포르 12위, 마카오 14위 등 20위 내에 5개국이 랭크됐다. 지수는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력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ICT 활용정도를 나타내는 이용도 및 활용력 부문에서 1위인 반면 접근성은 11위에 머물렀다. 세부지표로 보면 인터넷 접속가구 비율(1위),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건 수(3위), 유선 초고속인터넷 가입건 수(4위)등 ICT 환경점수는 높았다.
이 같이 우리나라의 인프라부문에 대한 평가는 높지만 산업경쟁력과 규제환경 등을 포함한 민간 국제지수는 해마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정책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하는 IT산업경쟁력지수는 한국이 2007년 세계3위까지 올라갔다가 이명박정부 들어서 2009년 16위에 이어 지난해 19위까지 추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