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佛 향수 '아닉 구딸' 인수, 아모레퍼시픽 최종 합의

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명품 향수 브랜드인 ‘아닉 구딸’인수에 최종 합의했다. 3일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지주회사인 AGO는 아닉 구딸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 펀드 스타우즈 캐피탈과 이 브랜드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관련 기업 중 처음으로 유럽의 유수 화장품 브랜드의 새 주인이 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는 한편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서의 인지도 역시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업체는 이번 인수로 아시아 신흥시장의 향수사업 확대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향수 브랜드 ‘롤리타렘피카’를 백화점 향수 매장과 글로벌 유통업체 ‘세포라’ 매장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아닉 구딸은 아시아인의 취향에도 부합하는 명품 향수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내 향수사업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업체의 첫 번째 해외 브랜드 인수로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 인수를 위한 역량 축적의 기회도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향수 브랜드 ‘롤리타렘피카’를 생산하고 있는 프랑스 자체 공장을 통해 아닉 구딸의 향수를 100% 자체 생산, 자원 공유의 효율성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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