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녹슬은 철근은 콘크리트의 부착력을 높인다?」인천제철이 녹이 슨 철근은 불량품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근「철근의 녹에 관하여」라는 책자를 발간, 이같이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제철은 철근의 녹에 관한 각국의 사례와 독일 뮌헨 철근 콘크리트 연구소 그리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미국 표준협회규정 등의 관련 자료를 모아 「보통 정도의 녹은 품질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인천제철은 이 책자의 종합의견을 통해 『대기중에서 발생된 녹은 떨어져 나갈 정도가 아니라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보통의 녹은 콘크리트 부착력을 오히려 높인다』고 주장했다.
인천제철이 이같은 책자를 발행하게 된 것은 철근의 녹을 문제삼아 이를 고철화하거나 반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한 논란을 줄여 보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인천제철의 이같은 주장에 수요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