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라니… 한국 파워 막강하네
삼성전자, 글로벌 IT기업 시가총액 3위4년만에 10계단이나 껑충LGD 29계단 오르며 71위애플·구글 뜨고 MS는 지고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세계 정보기술(IT) 기업 중 시가총액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면서 2008년 13위에서 4년 만에 10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29계단이나 급상승하면서 71위에 올랐다.
4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톰슨 로이터 자료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2,273억 달러로 애플과 구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5,006억 달러로 2010년 이후 3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고, 구글은 2,324억 달러로 두 단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13위에서 2010년 8위, 2011년 5위, 지난해는 3위로 매년 2~3단계씩 오르는 추세다. 또 SK하이닉스가 16계단 상승한 43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전자 61위, LG디스플레이 71위, NHN 75위 등 세계 100대 IT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이 5개를 차지했다.
한편 나라별로는 대만과 미국이, 업종별로는 부품ㆍ인터넷ㆍ하드웨어 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PC와 인터넷 시대를 이끌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ㆍIBMㆍ인텔ㆍHP 등의 순위는 하락하고, 모바일ㆍ스마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ㆍ구글ㆍ이베이 등이 상승했다. 특히 이베이는 2010년 26위에서, 2011년 17위, 2012년 12위로 빠르게 올랐다. 반면 제록스ㆍ닌텐도ㆍ소니 등은 지난해 각각 29계단, 27계단, 26계단이나 하락했다.
김용균 NIPA 수석은 "빅 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등 새로운 IT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시가총액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