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여中企 기초SW 무료제공
산자부 '1만개 中企 IT화'
내년까지 IT(정보기술)화 능력이 없는 8,000여 중소기업에 IT화의 초보단계인 기초정보 소프트웨어가 무료 지원된다. 또 기초적인 IT화 단계에 들어선 2,000여 중소기업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구축비용의 절반을 지원받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경제운영방향에서 제시된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세부추진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우선 IT화 저변확대 차원에서 사내정보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IT화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 8,000여개를 선정, 3월부터 급여ㆍ회계ㆍ재고관리 등이 가능한 기초정보 소프트웨어(300만~500만원 상당)를 내년까지 중소기업청과 전국 62개 지방상공회의소를 통해 무료 보급하기로 했다.
보급대상은 종업원수 20명이상 100명 미만인 중소기업으로 교육훈련과 컨설팅ㆍ사내구축ㆍAS까지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종업원수 100명 이상으로 기초적인 사내정보화 능력을 갖춘 중소기업 2,000여개에 대해 ERP 사내구축과 아웃소싱(ASP)에 드는 비용(2,000만원 상당)의 절반을 보조하기로 했으며, 해당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IT업체와 ERP 도입계약을 체결한 경우 별도의 신청을 받아 컨설팅 및 도입비용의 50%를 보조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3월까지 ERP 전문업체 10여개사를 선정해 4월부터 중소기업에 맞는 ERP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사내정보화가 구축된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자동차ㆍ전자 등 9개 업종 B2B(기업간) 시범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등 내년까지 1,500개 기업에 대한전자상거래 실시를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중소기업에서 활동할 IT 전문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병역특례 적용대상 IT관련 산업기능요원이 IT업체에서만 근무토록 규정한 현행 제도를 IT인력이 중소기업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한편 전자상거래관리사에 대해서도 병력특례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