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초보소호 쇼핑몰 입점 경험부터 쌓아라

국내 온라인 정보제공업(IP/CP)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컴테크 컨설팅의 유종현 사장의 색다른 주장이다. 유사장은 자본과 기술, 인력, 신뢰도 등 모든 것이 열세인 소호족이 웹에 무작정 독립점포(단독 쇼핑몰)를 오픈하는 것은 『초보 운전자가 카레이싱 대회에 참가하려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컴퓨터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도 누구나 일단 시작해보려 하는 「인터넷 소호 비즈니스」에 대해 알아본다.■인터넷 비즈니스는 「황금알」이 아니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소자본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 이 말은 이제 환상이다. 인터넷은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죽음의 계곡」이며 실제로는 좋은 아이디어에 자본과 기술이 갖추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국내외 인터넷 선도업체들이 현재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욕심을 부리지 말라 인터넷 비즈니스에 처음 도전하는 소호족이 돈을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홈페이지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에 도전하려면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자금부담이 적은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입점해 우선 인터넷 비즈니스를 체험한 뒤,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면 독립점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대형 백화점의 대명사격인 미국의 AOL(세계 1위의 인터넷 통신서비스업체)이 인터넷 폭풍에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이 예언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오히려 AOL은 현재 1,800만 회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도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넷츠고, 채널아이 등 정보백화점은 유료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잠재고객이 하루종일 북적대는 이러한 대형 통신망에 입점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소호쇼핑몰의 아이템 선정요령 현재 소호쇼핑몰의 주요 아이템은 서적(29.8%), 소프트웨어(17.7%), CD나 비디오(14.1%), 하드웨어(12.1%), 여행, 서비스 등이다. 이러한 아이템은 공통점이 있다. 직접 보지 않아도 규격이 정형화 돼있고, 가격이 일정하면서 지속적으로 신상품이 생산되는 문화적인 상품이 주류다. 소호가 쇼핑몰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부피가 너무 크거나 무겁지 않아 운송이나 배송이 편리한 것이 좋다. 가격은 10만원대 미만으로 소비자들이 가볍게 구매할 수 있으면서 선물용으로 적당한 아이템이 좋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자신의 파악이 아주 중요하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잘 아는 분야」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은 커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실제세계에서 제화점을 운영하던 사람이 슈즈 쇼핑몰을 운영한다면 남들보다 유리하다.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경력과 관계있는 쇼핑몰을 운영한다면 다른 점주보다 앞서갈 수 있을 것이다. 또 이왕 독립점포로 나섰다면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백화점이나 쇼핑몰로 역진입(입점)하는 기회를 꾸준히 노려야 한다. 이들이 경쟁적으로 우수한 홈페이지 사냥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똘똘한 점포(홈페이지)라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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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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