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회장 자사주 매입 발언 배경

유 회장은 "포철의 내재가치에 대해 확실한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주가관리를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한 적이 없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자사주 매입을통해 주가방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철강업계에서는 유회장의 주가관리 선언배경이 최근 포철주가 심리적 저지선인10만원 이하로 급락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철 주는 지난 3일 13만4천원에서 연 7일간 속락, 15일에는 30%가 하락된 9만8천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의 18만3천500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다. 16일에는 200원이 올라 10만원대로 진입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더욱이 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뒤 주가가 급락하자 포철측은 "적극적으로 주가를 방어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문을 끊임없이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도 이날 뉴욕 기업설명회에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주가방어 요청을 수없이 받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유 회장은 "모건 스탠리, 메릴린치 등 세계적인 기업가치평가 전문기관들은 포철주를 주당 18만원선으로 평가하고 있고 일부는 이보다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주가하락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최근 정보통신주가 주식시장을 주도하는데다 전통적인 제조업이 밀리고 있는 추세 속에서 포철주도 동반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며 "포철을 비롯한 국내 우량주의 폭락사태가 자칫 한국 전체 기업에 대한 해외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주가가 조만간 어느정도 수준에서 정상화될것"이라고 전망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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