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폰서 특검' 현판식 및 수사 착수

`스폰서 검사 파문' 의혹을 수사할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5일 오전 현판식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민 특검은 현판식 후 "이번 특검 수사로 검찰뿐 아니라 공기관ㆍ기업체 등의 접대문화, 스폰서 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민 특검은 지난달 16일 임명된 후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역 인근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김종남ㆍ이준ㆍ안병희 특검보을 임명하는 등 총 67명의 수사진을 구성한 데 이어 검찰로부터 관련 수사자료는 넘겨받아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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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건설업자 정모씨가 주장한 검사에 대한 불법자금ㆍ향응 제공과 전직 서울고검 수사관의 억대 룸살롱 향응ㆍ접대, 강릉지청 김모 계장 향응 수수 등의 사건을 수사하고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 특검은 “진상규명위는 금품 향응 제공자가 대가성을 부인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지만, 대가성이 없었는지 법률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다른 사실 관계도 검토하면 대가성이 입증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보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제보자의 진술 확보”라며 “충분한 진술을 얻어내고 진술의 객관성과 진실성을 검증하고 나서 공소시효가 지났는지 따지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현판식 직후 안병희 특검보를 부산으로 보내 주요 참고인인 정씨를 면담하기로 했으며, 구속집행정지 성태인 정씨를 서울로 데려올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번 주말까지 기록검토와 정씨 이송문제를 마무리하고 내주부터 본격적인 참고인 소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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