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닥탈출하나/수출가상승·유가하락 등 증시에 청신호(초점)

◎한통상장 재추진 등 수급불안이 장애로최근 주식시장에서 경기관련 대형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바닥권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주식시장은 이같은 기대를 반영해 반도체, 석유화학주와 함께 철강, 중공업주식 등 경기관련주들이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로인해 이날 대형주들의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처럼 대형주들의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주식시장이 회복국면에 돌입할 경우 중소형주보다는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들에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로 선취매까지 가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경기관련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발표되는 경기지표들이 여전히 어둡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에서 서서히 경기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반도체, 철강, 유화 등 소재산업부문에서 수출가격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금리, 환율, 원유가격의 움직임도 경기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3월말 13%수준에 달했던 회사채수익률은 12.5%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엔화의 강세전환으로 일본제품에 대한 수출경쟁력 회복에 대한 기대도 되살아나고 있다. 또 지난 1월중 배럴당 21.4달러에 달했던 국제유가도 최근 16달러대로 내려가 무역수지개선에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주식시장의 수급면에서 ▲올들어 발행된 1조원이상의 주식연계 사모채권의 주식전환물량과 함께 ▲한국통신의 상장 재추진 ▲외국인투자가들의 이탈우려 등으로 수급구조가 악화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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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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