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식자우환

주식투자의 대가인 피터 린치는 일류 투자가의 조건으로 높은 두뇌 수준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쓸데없는 근심도 그만큼 많이 하게 된다는 식자우환(識字憂患)의 고사성어처럼 천재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한 주식시장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오판하게 된다는 것이다. 워렌 버핏도 이와 마찬가지로 주식투자에 있어서 단순함이나 평범함을 강조한다. 계산기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주식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갑부 중의 한 사람이 된 것으로 유명한 그는 투자 기회를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현실과 감각 사이의 차이로 단순하게 규정한다. 실제 상황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갖는 의심 자체를 투자의 좋은 기회로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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