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버블세븐지역도 '미분양 털기'

용인 임광토건 분양가 최고 15%·동일하이빌 최고 10% 할인<br>수도권 미분양 단지 분양가 인하 잇따를듯


‘미분양을 털어내려면 분양가 인하밖에 길이 없습니다.’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보이는 분양권이 속속 나오자 업계에서 자구책으로 분양가 인하를 통한 미분양 털어내기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서울 강남3구를 제외하고는 투기과열지구가 모두 풀려 분양권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미분양 물량 소화가 더욱 힘들어지자 버블세븐 지역 중 하나인 용인에서도 미분양 물량의 분양가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임광토건의 경우 용인 경전철 예정지인 지석역 주변 임광그대가의 분양가(확장포함)를 최고 15% 할인하기로 했다. 임광토건의 한 관계자는 “오는 13일부터 최고 15%의 분양가 할인에 들어가되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일도 용인 수지구 신봉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동일하이빌의 분양가를 최고 10% 할인해 3.3㎡당 평균 1,460만원대에 재분양하기로 했다. 주택형별 분양가 인하 효과는 206㎡형이 9,850만원(10% 할인)으로 가장 크며 193~195㎡형 6,500만원(7%), 159~161㎡형 4,590만원(6%), 111~112㎡형 2,050만원(4%) 순이다. 기존 계약분에도 동일한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 분양가 인하는 동일토건이 시행사로 사업을 진행하는 2ㆍ4블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할인 대상에 확장과 옵션 품목은 포함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용인 외에도 버블세븐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미분양을 정리하기 위한 분양가 인하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매제한 완화로 기존 계약자들의 분양권이 시장에 나오면서 미분양 물량이 더 쌓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 미분양단지의 분양가 인하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하왕십리동에서 아파트 미분양 잔여분을 판매하는 신영은 계약금과 중도금 총 60%를 선납하면 사실상 분양가를 12%가량 낮춰주기로 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대이다. 한편 미분양 분양가를 25%나 인하해 8일까지 계약자를 추가 모집한 대전광역시 석봉동의 ‘금강 엑슬루타워’는 평균 1.5대의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 할인가격은 최저 5,500만원에서 1억4,100만원에 달한다. 계약금 5%만 내면 ‘중도금 무이자’와 ‘원금보장’ 혜택이 부여된다. 풍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미분양 해소에는 역시 가격인하가 최고”라며 “값을 깎아 미분양 해소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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