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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주력 메뉴 한개만… 소형 맥주 전문점 뜬다

1~2인 가구 늘면서 속속 선봬<br>도시락전문점도 33㎡이하가 대세

불황이 이어지면서 소형 매장 창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도시락·맥주·서비스 전문점 업종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소형 매장 콘셉트를 갖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락 전문점은 최대 수요자로 꼽히는 1~2인 가구 및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 증가에 힘입어 각광 받고 있다. 매장 및 테이크아웃 판매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 인구만 있으면 오피스 및 역세권 뿐만 아니라 주택가 등 다양한 상권에 입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6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매장 수 기준 국내 도시락 전문점 브랜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솥도시락'은 테이크아웃 매장의 경우 최소 33㎡(10평) 규모로 가맹점을 열 수 있다. 최근에는 생계형 창업자들의 창업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엔젤 가맹점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솥도시락 가맹본부가 점포 임차와 시설 투자 등을 담당해주기 때문에 가맹점주는 최소 4,000만원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나머지 창업 금액은 매달 일정 금액을 가맹본부에 납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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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매장이 대세를 차지해온 호프 전문점도 최근 들어 선택과 집중을 위해 매장 규모와 메뉴 수를 대폭 줄인 '스몰비어' 브랜드들이 속속 생겨나 성업 중이다. '봉구비어', '용구비어', '바보비어' 등 스몰비어 브랜드들은 대부분 33㎡(10평) 규모로 퇴근길 집 앞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주택가 등 곳곳에 입점하며 매장 수가 늘어나고 있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소형 매장을 창업할 때는 해당 상권 유동인구의 성별, 연령, 소득, 출발지와 도착지, 환승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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