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女 美투어입성 막판 선전

PGA·LPGA Q스쿨 4R<BR>위창수 27위·허석호는 실격

조령아(20)의 질주가 이어진 가운데 LPGA투어 진출을 바라는 다수 한국선수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조령아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LPGA 퀄리파잉(Q)스쿨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주춤했지만 공동2위(6언더파 282타)를 달렸다. 간간이 내린 소나기 등 변덕스런 날씨에 다소 고전하며 2ㆍ3라운드 선두에서 한발 밀려난 조령아는 그러나 최종 5라운드에서 이변이 없는 한 상위 30명에게 주는 2005년 투어 출전권을 가볍게 손에 넣게 된다. 초반 부진했던 한국선수들 가운데 상당수도 분전을 펼쳐 투어 합류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투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다시 Q스쿨에 응시한 정일미(32)는 전날 3타를 줄인 데 이어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6위(합계 3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인왕ㆍ상금왕 출신 김주미(20ㆍ하이마트)도 3언더파 69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위 안쪽(공동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아와 손세희도 김주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지연과 여민선은 합계 이븐파로 공동30위에 자리했다. 이미나와 송나리는 공동36위(합계 1오버파)에 처져 최종일 부담을 안게 됐고 배경은과 오선효, 이선희, 이선화, 김수영 등은 컷 탈락했다. 한편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는 위창수(32ㆍ미국명 찰리 위)와 허석호(31ㆍ이동수패션)의 명암이 엇갈렸다. 위창수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83타가 된 위창수는 전날 공동40위에서 공동27위로 뛰어올라 꺼져가던 ‘한국인 세번째 PGA투어 멤버’의 희망을 되살려냈다. 6라운드로 치러지는 PGA투어 Q스쿨에는 30여장의 내년 투어카드가 걸려있다. 허석호는 실격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3타를 줄인 허석호는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면서 전날 성적이 76타로 1타 적게 기록된 사실을 발견, 스스로 대회본부 측에 오기(誤記)를 알려 실격 처리됐다. 그의 나흘간 성적은 1오버파(공동12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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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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