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발전노조 파업 철회

李위원장 "전략적 퇴각"

발전노조 파업 철회 조합원 업무복귀…집행부 사측과 협상 재개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한국전력 산하 중부ㆍ남동ㆍ동서ㆍ남부ㆍ서부 등 5개 발전회사로 구성된 발전산업노조가 4일 오후4시30분을 기해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이날 이준상 발전노조 위원장은 서울 안암동 고려대 부근 개운근린공원에서 가진 집회 연설에서 "파업을 완전히 철회하는 것은 아니며 전략적으로 퇴각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해 사실상 파업철회를 선언했다. 파업철회 선언 뒤 고대 인근에서 집회를 계속하던 조합원 2,200여명은 모두 업무에 복귀했고 노조 집행부는 한국전력 본사에서 사 측과 협상을 시작했다. 파업은 철회했지만 노사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역량을 강화해 다시 전진하기 위한 조치로 삼자"며 "모든 노조원은 업무현장에서 투쟁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패배가 아니라 승리로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 측을 대표한 강상갑 남부발전 사장은 "협상 테이블 복귀를 환영한다"면서도 "노조도 사 측의 입장을 잘 아는 만큼 전향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쟁점으로 남아 있는 13개 사안 중 ▦발전 5사 통합 ▦해고자 복직 ▦교대근무 4조3교대에서 5조3교대로 전환 ▦노조의 인사위원회 참여 등 7개 사안을 놓고 노사간 치열한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6/09/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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