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량이 풍부한 양쯔(揚子)강 물을 베이징 등 북부지역으로 송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리 프로젝트인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2002년 12월 시작된 남수북조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인 싼샤(三峽)댐 공정보다 예산이 두 배나 많은 590억 달러가 소요되며, 모든 공사가 최종적으로 끝나려면 약 50년이 걸린다.
5일 중국 당국 및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공사가 진행되는 유관 도시에 사업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건설관리 체제를 공고히 구축하고, 지난해 계획했거나 미 착공된 프로젝트를 다음달까지 잇따라 착공키로 했다. 올해 전면 착공되는 주요사업은
▲양쯔강 물을 최초로 인수하는 핵심 공사인 창장(長江)-루워마후(駱馬湖) 구간
▲루워마후의 물을 난시후(南四湖)로 가압 송수하는 공사
▲루워마후, 난시후 수자원 조절 및 수질 감측 공사
▲중선구간의 수원확보를 위한 핵심 공사인 단장커우(丹江口)댐 보강공사
▲황허(黃河) 관통공사 등이다. 또
▲양지(梁濟)운하 ▲지난(濟南)-따위장(打漁張)
▲스쟈장(石家庄)-황허 구간에 대한 사업 타당성 연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