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中 관리들 애인 사귀기·룸살롱 출입 금지령

중국 정부가 부정부패 척결 조치의 일환으로 관리들에게 애인을 두거나 룸살롱 출입을 삼가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치페이원 공산당 규율위원은 최근 남부 지역 관리들을 만난 자리에서 "관료 봉급만으로 정부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무절제한 삶은 어마어마한 돈을 필요로 하기에 결국 부정부패로 이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이번 조치가 중국 공산당 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산당의 명예에 손상을 주는 것을 막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공산당은 지난 1949년 권력을 잡은 후 도덕성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관료사회의 부패가 만연하면서 당의 권위가 떨어졌고 중국의 가치제도도 위협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은 관리 가운데 95%가 애인을 두고 있었다. 통신은 "새로운 규율은 도덕적 나태와 부패 사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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