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쟈드콤, ADSL모뎀 소비자에 직판

6만원대 내장형 제품ADSL모뎀을 통신사업자가 아닌 유통점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구입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쟈드콤(대표 최권호,www.zardcom.com)은 오는 15일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DSL모뎀을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ADSL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입자들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등 통신서비스업체에 초고속통신망 서비스를 신청하고 이들로부터 ADSL모뎀을 임대받아야 했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은 제조업체로부터 평균 2~3만원대에 구매한 모뎀을 사용자들은 매월 5000원씩 임대료를 지불하고 사용해야만 했다. 이번에 쟈드콤이 제공하는 모뎀은 내장형(ZCT- 2200P, Coexant Chip) 제품으로 소비자 가격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6만원 정도 수준이다. 사용자는 가입한 통신 서비스 업체와 사용하는 시스템 회사만 알면 지역에 상관없이 모뎀 설치가 가능하고 통신사업자에서 회선만 개통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ADSL모뎀은 서로 다른 지역 또는 시스템에서는 호환이 어려워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또 외장형(ZCT-2200U, USB타입)과 또다른 모델의 내장형(ZAT- 2200P, ADI Chip) 제품은 15일 이후부터 예약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우선 전국 20여 개의 대리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공동구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예약 판매, 홈쇼핑ㆍ백화점ㆍ할인점 등으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또 특히 기존 제품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통신사업자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ADSL모뎀 전문가를 영입하여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추진하며 소비자보호원과도 연계, 피해사례를 접수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할 계획이다. 한편 쟈드콤은 지난달 담배갑 크기의 ADSL모뎀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국내 유통시장 진출을 계기로 미국,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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