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이책ㆍe북 모두 5년내 매출 1,000억 규모로 키우겠다"

[스몰캡 CEO 인터뷰] 예림당 나성훈 대표



SetSectionName(); "종이책ㆍe북 모두 5년내 매출 1,000억 규모로 키우겠다" [스몰캡 CEO 인터뷰] 예림당 나성훈 대표 이재유기자 0301@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컷 단위로 볼 수 있는 마블 코믹스 수준의 e북 콘텐츠는 연말께, 토이스토리 수준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연내 기획을 마치고 내년 제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5년 뒤 연간 매출목표인 2,000억원을 달성할 쯤엔 'Why?시리즈' 등 종이책과 e북 콘텐츠의 매출이 비슷해질 겁니다." 예림당 나성훈 대표는 상장 1주년을 맞아 서울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e북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림당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상위 20개 콘텐츠 가운데 14개가 아동ㆍ교육관련 상품이라는 점에 고무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5년간 600억원을 e북 시장 활성화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호재다. 나 대표는 “e북이 주목받지 못했던 1990년대부터 출판 콘텐츠 전산화를 진행해 대부분의 출판 콘텐츠가 스토리지 방식으로 저장돼 있다”며 “아직 출시 시기가 불분명한 아이패드를 비롯, 앞으로 나올 모든 종류의 단말기에 맞춰 언제든지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Why?시리즈' 인기 e북에서도 이어간다= 예림당은 대표상품 'Why?시리즈'의 인기가 e북 콘텐츠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1989년 '왜?시리즈'로 시작해 2001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개편된 'Why?과학시리즈'는 지난해 판매량 2,000만부, 올해 5월 3,000만부를 돌파했다. 예림당은 2014년까지 과학시리즈 외에도 세계사, 한국사, 인문사회(신간) 시리즈 등 135권을 추가해 200권을 채울 계획이다. 'Why?시리즈'는 해외에서도 폭발적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 프랑스, 러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중국, UAE, 말레이시아 등 8개국에 저작권 수출 형태로 총 156만권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예림당은 미국의 경우 저작권이 아닌 영문판 직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나성훈 대표는 "언어권에 따라 텍스트만 추가로 작업하면 되는, 사실상의 완제품 직수출을 추진중"이라며 "전세계 물량을 한꺼번에 제작할 수 있어 작업단가가 내려가고 회사 이익은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영문판은 텍스트까지 완제품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y?시리즈'의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 'Why?시리즈' 애니메이션도 선전하고 있다. 작년 EBS를 통해 선보인 클레이 애니메이션(26편)은 작년 KT '쿡'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란, 브라질, 말레이시아로 수출됐다. 'Why?파크' 사업도 독자 팬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과학체험전시인 'Why?파크'는 'Why?시리즈'의 50개 주제 가운데 어린이들의 관심이 많은 공룡, 동굴, 바다, 발명과 발견, 사춘기와 성, 유전과 혈액형, 독이 있는 동식물 등 7개 전시관을 꾸며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다. 나 대표는 "지방 순회전시, 'Why?파크 시즌2' 제작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 수출도 추진중이지만 설치물 제작 등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 상설전시장 오픈과 지방 테마파크 입주도 계속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예림당의 온라인교육 자회사인 나라교육도 지난 4월19일 오픈한지 석달만에 가입자 1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최상원 신사업기획본부장은 "이런 추세면 연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며 "현재 초ㆍ중학생 대상에서 내년 고등학생으로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림당은 일종의 오프라인 과학 보습학원인 'Why?아카데미'도 구상하고 있다. 개봉이 내년으로 연기된 '태권브이'의 클래식 1ㆍ2 버전은 그림책과 퍼즐 등 출판물로 연내 출시하고, 애니메이션은 올 가을부터 기획에 들어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300'); ◇디즈니 캐릭터 출판물 사업도 기대= 예림당은 내달 디즈니 캐릭터 출판물을 전담하는 출판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디즈니와는 출판물 독점계약과 함께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계약도 체결, 디즈니의 대표적 캐릭터와 고전ㆍ창작동화를 접목해 '미키마우스 홍길동전' 같은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다. 나 대표는 "이르면 10월말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선보이고 12월쯤 국내에 정식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SK텔레콤이 디즈니와 방송 합작사를 설립한 것도 예림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매출 665억, 영업익 232억원 목표= 예림당은 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을 발판삼아 올해 매출 665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작년보다 각각 26.2%, 46.8%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e북 콘텐츠와 부대사업 등 기존에 계획했던 사업과 새로 기획하고 있는 것들을 하반기에 가시화시킬 계획이다. 솔로몬투자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예림당은 ‘Why?시리즈’ 판매량 고성장세와 다양한 연계사업 포트폴리오, e북 시장 진출 등 긍정적 요소가 많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7억원과 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예림당은 28일 우리사주조합이 정식 출범한다. 코스닥 상장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1차로 전체 지분의 약 0.5%에 해당하는 10만주를 조합에 배정한다. 조합의 보유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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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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