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2대 위원장으로 이진강씨 선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7일 제17차 임시회의를 열어 참석위원의 만장일치로 이진강 위원을 제2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 위원장은 1943년 8월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장을 거쳐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제44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방통심의위가 명실상부한 독립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심의위원들이 어떠한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위원회를 합의제로 운영하면서 심의위원들에게 충분한 의결진술과 토론의 기회를 제공해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위원회가 국민에게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가급적 회의를 공개하고 심의결정서를 판결문 수준으로 작성해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이 위원장은 “심의는 엄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위원회가 헌법적 가치를 최대한 보호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균형감각 있는 판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인 박명진 위원장이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6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심의위원으로 지명으며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 간 호선으로 선출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