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6일 신임 운용전략실장에 윤영목 전 주식운용실장(46)을 임명했다.
운용전략실장은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전략을 총괄하며, 자산배분을 결정하는 핵심업무를 맡는다.
김희석 전 운용전략실장이 대한생명 자산운용본부장(CIO)으로 옮기면서 윤 실장이 후임자로 결정됐다.
1965년생인 윤 실장은 2001년 1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산하 리서치팀이 신설될 때 창립멤버로 합류한 10년차 베테랑으로 주식운용실장과, 채권운용실장을 모두 거쳤다. 국민연금에 합류하기 전에는 대우경제연구소와 대우증권, 세종증권에서 기업분석가로 활동했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신임 주식운용실장에 안효준 전 해외증권실장을, 신임 해외증권실장에는 이경직 전 해외증권실 주식팀장을 각각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실장급 핵심 운용역들이 지난 7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사직하거나 내년에 재취업제한이 강화되는 내부통제규정의 시행을 앞두고 이직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