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외국계銀 '손잡기' 활발

"해외사업 확대" - "한국영업 강화" 이해맞아 협력 확대<br>대구銀등은 中공략위해 현지銀과 업무 제휴 잇따라

국내 은행들과 외국계 은행간 손잡기가 활발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은 한국 시장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은행은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서로 협력 부문을 넓혀가고 있다. 또 국내 자산운용 시장의 잠재성장성이 커지면서 외국계 은행은 국내 시장 영업을 확대하고, 국내은행은 자산운용 부문의 해외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활발한 제휴를 맺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자금관리 부문의 제휴 업무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BOA와 기업자산관리서비스(CMS) 부문에 대한 제휴를 통해 BOA에 자금이체와 가상계좌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업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 신한은 또 지주회사 차원에서도 BNP파리바와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은 BNP파리바와 여러 차례 상호방문을 진행하면서 한국 시장의 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업무 부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중국계 은행들과의 제휴도 늘고 있다. 중국은행은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중국 유학생이 급증하며 소매사업 부문이 커지면서 국내 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인 근로자가 많은 대구에 지점을 열고 지역은행인 대구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중국은행과 대구은행은 외국환 여신 투자 등 중국관련 대고객 서비스 업무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중국 공상은행과 글로벌 CMS 서비스를 위한 제휴를 맺고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대한 업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국민은행은 지난해 ABN암로은행과 CMS 부문 제휴를 맺었으며 기업은행은 최근 미국 와코비아은행과 자금관리 부문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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