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급감…경쟁률 크게 낮아질듯오는 11월17일 치르는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를 8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무려 13만3,483명이 줄어든 73만8,81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운 입시제도가 도입된 부담때문에 재수생 지원이 6만8,913명 줄었으며, 고3 지원자도 6만1,533명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지원자수는 지난해(87만2,297명)는 물론 94년 수능제도가 도입된 이후 95년의 78만1,749명보다도 4만6,036명이 감소해 올해는 수능사상 최소인원이 시험을 보게 됐다.
올해 대학입학 경쟁률은 2001학년도의 1.59대1 수준보다 크게 낮은 1.36대 1에 머물 전망이다.
구체적 지원 인원을 분석해보면 재학생 지원자수는 54만1,705명으로 73.3% 이며 재수생 지원자수는 이 줄어든 18만5,625명으로 25.1%, 검정고시 등이 1만1,484명으로 1.6%였다.
재수생 응시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입시제도 변화와 수능비중 축소 등에 따른 부담 때문에 지난해 하향 지원해 입학한 대학 1학년생들이 재수를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계열별 지원자는 인문계가 지난해보다 6만4,543명 줄어든 41만6,484명, 자연계가 5만7,678명 줄어든 19만8,930명, 예체능계가 1만1,262명 줄어든 12만3,400명이었다.
올해 수능은 오는 11월7일 시도교육청별로 설치된 전국 73개 수험지구에서 실시되며 개인별 성적은 12월3일 통지된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