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의뢰해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등락률(5월29일 종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57개 기업 가운데 60%가 넘는 37개 기업의 주가가 상장 첫날 종가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20개 기업의 주가는 상장 첫 날에 비해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37개 기업 중 40%에 가까운 14개 기업은 상장 첫날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어오르는 대박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콜마비앤에이치(200130)의 경우 상장 첫날 2,160원으로 마감한 주가가 지난달 29일 1만6,900원에 거래되며 약 10개월 만에 무려 8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메디아나(041920)도 상장 첫날에 비해 주가가 4배 넘게 올랐으며, 한국정보인증(053300)(199.9%)과 아스트(067390)(192.8%), 아이티센(124500)(187.3%), 코스맥스(192820)(187.2%), BGF리테일(027410)(176.3%) 등도 상장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 밖에 지난해 공모시장 활성화의 주역인 제일모직의 주가는 상장 첫날에 비해 69.9% 올랐으며, 에프엔씨엔터(173940)(55.2%)와 쿠쿠전자(192400)(29.7%) 등도 엔터주와 중국 요우커주 열풍에 힘입어 시장 평균을 뛰어넘는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덕신하우징(-54.4%)과 트루윈(-51.4%), 데브시스터즈(-47.8%), 윈하이텍(-47.5%) 등은 상장 이후 주가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