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 신항만물류 세미나 인 규슈'에는 인근 지역의 주요 화주기업, 물류기업, 제조ㆍ유통기업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부산항과 여수ㆍ광양항의 장점이 소개됐다. 부산항은 세계적인 수준의 컨테이너 부두를 갖추고 있으며 물류비용이 저렴해 이미 일본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다. 닛산 자동차가 부산항에서 밀크런(Milk Run) 배송방식을 도입, 부품조달시간을 5일에서 3일로 단축한 성공 사례도 있다. 밀크런은 우유 회사가 매일 축산 농가를 돌며 원유를 수거하듯 일본의 완성차 업체가 국내 부품업체를 순회하며 필요한 부품을 모아 트레일러째로 일본에 배송하는 방식이다.
여수ㆍ광양항은 국내 2위, 세계 50위 규모의 컨테이너 규모와 위험물보관창고, LCL 콘솔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넓은 배후 부지를 이용해 제조업과 물류를 연계하거나 가공 후 제3국으로 수출할 수도 있다. 물론 비용도 저렴하다.
한기원 인베스트코리아 커미셔너는 "세계 무역은 물류와의 전쟁 상황"이라며 "일본 규슈 지역과 한국의 부산항, 여수ㆍ광양항이 초국경 광역경제권을 만들어 경제 교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