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페루의회, 후지모리 해임

페루의회, 후지모리 해임 페루 의회는 21일 일본에 체류하면서 팩스로 사직서를 제출한 알베르토 후지모리(62) 대통령을 `도덕적 무능력'을 이유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뒤 두명의 부통령도 사퇴함에 따라 발렌틴 파냐과 의회 의장이 내년 선거때까지 잠정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의회는 12시간 이상의 장시간 논의 끝에 후지모리 대통령 해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2대 반대 9, 기권 9표로 통과시켰다. 후지모리 대통령에 비판적인 의원들은 해임안이 통과된 뒤 의사당 발코니에서 페루 국기를 펼치면서 "독재는 무너졌다"고 외쳤다. 그러나 후지모리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의회의 결정이 정치적 보복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리마=연합 입력시간 2000/11/22 19:00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