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완벽 스윙 김효주, 2개 대회 연속 우승

KLPGA 금호타이어 오픈

2위 고진영 7타차로 제치고 완승


부담감을 떨쳐낸 김효주(19·롯데)가 우승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6,1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고진영(19·넵스·6언더파)을 7타 차로 제친 완승.


지난달 22일 한국 여자오픈에서 1년6개월 간의 긴 우승 가뭄에서 벗어난 김효주는 2개 대회째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백규정(19·CJ오쇼핑)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승을 기록한 그는 1억원을 보태 시즌상금(4억5,983만원) 1위를 질주했다. 상금 2위 장하나(22·비씨카드)는 이번 대회를 공동 15위(1오버파)로 마쳤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2012년 롯데마트 오픈을 포함해 김효주의 K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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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효주가 6타 차 선두로 치고 나와 이날 우승에 대한 관심사는 '누가'가 아니라 '어떻게'였다. 4번홀까지 3타를 줄여 더 앞서 나간 덕에 김효주는 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전반에서 2타를 줄인 그는 후반 들어 10번과 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남짓한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신인왕 김효주는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스윙을 앞세워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게 강점이다. 한연희 코치의 지도를 받는 그는 매끄럽고 일관성 있는 스윙에다 성숙한 코스 공략 능력까지 갖춰가며 본격적인 우승 사냥을 예고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의 펑산산(중국)은 공동 7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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