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우증권은 한전의 올해 순이익은 자회사인 파워컴 지분매각이익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보다 301.0%늘어난 5조8,870억원, 파워컴 지분매각이익을 제외하더라도 83.7%늘어난 2조6,9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의 경우 한전은 전년보다 10.2% 늘어난 15조5,164억원의 매출액에 순이익은 33.2% 신장된 1조4,679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2조4,322억원, 경상이익은 1조9,86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5%, 28.3% 증가해 펀더멘털이 계속 향상되고 있다.
이는 전기소비량이 IMF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다 지난해 11월 전기요금을 5.3%인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과 LNG 구입가격의 하향조정 등으로 발전연료비가 5.9%감소한 것도 주요인이다. 특히 파워컴의 설립과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는 회선임대사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67.1%증가한 1,5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해 자산재평가로 9조3,000억원의 재평가 차익이 발생, 자본이 30조원으로 68.3%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98년 174.8%에서 111.5%로 크게 개선됐다.
이같은 펀더멘털 호조로 지난해 여유현금흐름은 9,940억원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한전의 영업 및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라며 적정주가로 5만1,000원을 제시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