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해외직접투자 현지차입 급증

기업 해외직접투자 현지차입 급증 작년 26억3,200만弗의 86% 달해 상장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그동안의 자기자금투자에서 지급보증을 통한 현지차입 위주로 바뀌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26억3,200만달러로 전년의 18억2,600만달러보다 44.1% 증가했고 업체는 39개에서 60개로 53.8% 늘어났다. 특히 해외직접투자액 가운데 금융기관의 지급보증 등을 통한 현지차입이 86%인 22억6,8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자기자금을 동원한 투자는 3억6,100만달러에 그쳤따. 이처럼 지급보증을 통한 현지차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기업들이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기자금 투자에 따른 현금유출을 막기 위해 해외법인의 현지차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체별 해외직접투자금액은 삼성전자가 6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 4억1,500만달러, 현대자동차 3억6,700만달러, 대우 1억7,300만달러, 쌍용 1억2,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해외직접투자를 하면서 전액 지급보증 형태로 투자해 현금유출을 최소화했다. 투자대상은 미국이 32.1%로 1위를 차지했고 홍콩 16.0%, 일본 12.1%, 싱가포르11.2%, 영국 9.6%, 중국 5.8%, 인도네시아 3.9%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최근 3년동안 업종별로 보면 제품판매 및 원재료 조달 등을 위한 무역업 투자가 22억7,600만달러(전체의 43%)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은 13억8,900만달러(27%), 부동산 및 임대업 10억6,000만달러(20%) 등이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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