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비슷" 33% "못하다" 39%나인천지역 수출업체들의 올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인천지부(지부장 김인규)가 이달초 지역내 103개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엔화약세기조의 수출업계 애로사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9%가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쁘다'고 응답했다.
또 33%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대답해 전체의 72%가 수출경기 회복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올해 예상되는 애로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중 38%가 '세계경기회복', 23%가 엔화약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지적해 대외요인에 의한 애로가 60%를 차지했으며 26%가 물류비 상승에 따른 채산성악화, 13%가 자금난 등 금융애로를 꼽았다.
최근 엔화약세와 관련, 응답업체의 8%가 바이어 이탈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으며 향후 이탈 가능성이 있다는 업체도 20%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업체들은 엔화약세 대응 일환으로 틈새시장개척(32%), 수출가격인하(22%), 환리스크(12%)에 각각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해외시장개척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수출돌파구를 열어주고 원화환율의 적정수준 유지와 함께 해상운임, 외환수수료 등 각종 물류비용을 줄이도록 유도해 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