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범한 우리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의 올 1~3분기 누적 순익은 1조 4,523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조 9,241억원에 비해 24.5%(4,718억원) 감소했다.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가 계속되는 것은 경기 개선 조짐에도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는데다 지난해 9월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이어 카드사의 주요 수입원인 현금서비스, 카드론 금리 인하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다만 7개 전업카드사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익 감소율이 1분기 45.2%, 상반기 35%에 달했던데 비해 1~3분기 누계에서 25%로 줄어든 점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경비 절감 등 내실경영에 집중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출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신용카드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체크카드의 보급 확대는 계속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