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긴 설 연휴에 공항세관 적발 72% 증가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올해 설 연휴가 포함된 1월31부터 2월6일까지 일주일 동안 여행자 휴대품 검사결과 신고대상물품을 무단으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3,330건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사상 최대인 55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하루 동안 5만8,253만명이 입국해 개항 이래 1일 최대 입국여행자(종전 5만6,887명) 기록을 갈아 치웠다. 공항세관이 연휴 기간 면세한도를 초과해 보류하거나 압수한 사례는 총 3,330건, 하루 평균 476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가 포함된 일주일(2월11~17일)의 1,941건 보다 크게 늘었다. 품목별 반입량은 고가의 명품 핸드백(1,070건), 위스키 등 주류(725건), 고급시계(9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명품 핸드백이 전년 대비 299% 늘었으며 귀금속(216%), 고급시계(42%) 역시 반입이 증가해 내국인의 사치성 물품 선호 행태가 뚜렷이 나타났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 과소비를 자제하고 면세범위(미화 400달러)를 초과한 경우 세관에 성실히 신고해달라”며 “인터넷 등에 떠도는 세관검사 회피 관련 허위 정보도 상시 모니터링하며 대응책을 수시로 마련하고 있으니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