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코닝, 佛 상고발社와 합작 PDP유리사업 진출 추진

브라운관 유리업체인 삼성코닝이 프랑스 `상고방`사와 PDP용 유리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코닝은 상고방사의 기술 검증이 되지 않을 경우 일본 아사히와 합작하는 방안도 별도 추진하기로 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DP용 유리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 이르면 1ㆍ4분기중 세계적인 건자재ㆍ유리재 생산기업인 상고방과 50대 50대으로 출자해 PDP용 유리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삼성코닝 고위 관계자는 “PDP 유리 생산을 위해 상고방사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라며 “이르면 1ㆍ4분기, 늦어도 상반기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상고방사의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으면 관련 분야의 최대 업체인 일본 아시히나 NEG와 합작한다는 기본 방침을 갖고 동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작사의 자본금은 850억원이며 CEO는 삼성코닝이, 재무담당임원(CFO)은 상고방이 각각 맡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은 충북 청원군 오창에 위치한 외국인투자단지로 정부로부터 50년간 토지무상 임차를 통해 건립할 예정이다. 삼성코닝은 PDP용 유리사업 진출과 합작사 설립 등을 위해 시설자금 1,000억원, 운전자금 400억원 등 총 1,7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DP용 유리시장은 아사히글라스를 비롯한 일본업체가 세계 시장점유율 9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코닝과 상고방간의 합작 추진은 일본업체에 대한 대항 차원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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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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