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수산TV 경영권 이상기류

기존 경영진과 갈등속 방송위도 결론 못내농수산TV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수산TV의 이길재 회장과 김수혁 사장등 현 경영진과 최대 주주인 하림측이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상 징후가 수면위로 부상한 것은 지난달 29일 농수산TV의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백갑종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부터. 당시 농수산TV는 최대 주주인 하림측이 내세운 백갑종 대표이사와 이길재 회장 ㆍ김수혁 사장이 함께 3인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 할 것으로 발표했었다. 업계에서는 백갑종 대표를 내세운 하림측이 경영권 행사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고 이에 대해 이길재 회장ㆍ김수혁 사장이 반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 같은 기류에 대해 "농수산TV가 전문 경영인 출신인 백갑종 대표이사를 선임, 경영부문을 보강 하려는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말로 경영의 무게중심이 상당 부분 백대표 쪽으로 이동할 것 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백갑종 대표이사의 추가등재 변경안은 10ㆍ12일에 열린 방송위의 상임위원회에서 유보되었고 세번째로 열린 15일 회의에서도 "대표이사 변경은 신고 사항인 만큼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승인 해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대표이사 변경이 당초 사업 승인을 내줄 당시의 '사업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조항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의견 등을 놓고 숙의를 거듭한 끝에 또 다시 결정을 유보, 방송위도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방송위는 백대표이사의 추가등재 변경안을 17일에도 논의 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송위는 농수산TV가 지난 4일 여행ㆍ보석감정ㆍ창고운수업등 신규 분야를 추가하는 '사업내용 변경 정관승인 신청'을 반려, "당초의 사업계획을 이행하라"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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