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고성능 소결 마그네시아 클링커가 국내에서 개발됐다.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신창식) 내화재료연구팀은 지난 95년 5월부터 2년여의 연구끝에 기존 제품보다 내식성이 30%이상 향상된 고성능 소결 마그네시아 클링커를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부피 밀도가 3.52g/㎝이고 결정의 크기가 평균 1백40㎛로 외국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마그네시아 클링커는 쇳물을 만들때 대량으로 사용하는 각종 염기성내화물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국내업체들은 바닷물속에서 채취한 마그네시아를 이용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된 소결 마그네시아 클링커는 내식성이 떨어져 사용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일본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RIST는 이번에 외국제품과 차이가 없는 고성능 마그네시아 클링커를 개발함에 따라 연간 약 6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김상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