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연정, LPGA 클래스A 합격

박사출신·아이 엄마로 최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소속인 프로골퍼 이연정(31ㆍ사진)이 미국LPGA 클래스A멤버가 됐다고 협회 측이 17일 밝혔다. 협회는 이연정 회원이 최근 필기 테스트에 합격, KLPGA회원 자격으로 면제 받았던 실기 테스트와 1월에 이미 통과한 구술 테스트까지 3단계 관문을 모두 통과해 미국LPGA 클래스A 멤버가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연정은 전현지(37), 이영귀(44), 정은아(32)에 이어 네 번째로 KLPGA 소속으로 미국LPGA 클래스A 멤버가 됐다. 그러나 이연정은 박사 출신이며 기혼자이자 아이 엄마로는 처음 자격을 획득,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는 지난 2005년 명지대학교 일반 대학원에서 '한국 엘리트 골프 선수들의 훈련 방법과 경기력 향상 방안'이라는 논문으로 여자 프로 골퍼로는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2006년 결혼 후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하다가 출산까지 해 더 이상의 도전을 접는 듯 했지만 결국 목표를 이뤄냈다. 이연정은 "둘째를 임신하고 입덧이 심해 울면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면서 "먼저 클래스A가 된 선배들과 시아버지와 남편 등 가족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한편 이연정은 현재 명지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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