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자동차 산업 '기침'에 연관社 '독감'

수요 급감에 부품·반도체 업체등 경영난

자동차 시장 침체로 연관 차부품 및 반도체 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2위의 브레이크 패드 및 라이닝 공급 업체 TMD프릭션의 독일 지사가 지난 8일 파산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TMD프릭션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돼 왔다"고 말했다. TMD는 최근 공급체인들이 신용보험을 대거 인출함에 따라 파산 운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TMD는 현지 차부품업체 비지오코프를 비롯해 사모투자펀드(PEF) 등과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FT는 전했다. 반도체 칩을 만드는 업체들도 심각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양대 수요처인 컴퓨터와 휴대폰 출하량 감소에 겹쳐 자동차부품 수요까지 줄면서 극심한 수요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및 트럭용 반도체 칩 공급업체인 애트멜은 지난 3ㆍ4분기까지 성장세를 보이던 매출이 4ㆍ4분기에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의 정보통신(IT) 분석가 틸리오 코슬로스키는 "자동차 산업이 기침을 하자, 연관 기업들이 곧바로 감기에 걸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