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이토피아] 휴대폰으로 PC콘텐츠 즐긴다

PC전원 커져있고 인터넷 연결땐 휴대폰 통해 원격으로 이용 가능


외근이 잦은 직장인 김종수(32)씨는 수시로 휴대폰을 통해 회사의 PC에 접속해 업무를 해결한다. 원격으로 휴대폰을 이용해 PC의 문서를 조회하고 선택한 뒤 간단히 이메일을 보낸다. 김씨는 이제 번거롭게 USB메모리에 파일을 담아 다니지 않는다. 대학생 박지혜(27)씨는 외부 이동 중에 휴대폰으로 PC에 다운로드한 미드(미국드라마)를 즐긴다. 또한 친구가 갑작스럽게 발표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이 와도 휴대폰을 통해 원격으로 PC에 있는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준다. 휴대폰을 통해 원격으로 개인이 지정한 PC에 저장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휴대폰이 미니PC로, PC가 서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자신의 PC에 저장된 동영상 파일을 별도로 변환하거나 다운로드 받지 않고 언제든 실시간으로 휴대폰에서 재생할 수 있으며, 각종 문서 파일이나 사진들도 검색과 실행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과 KTF 등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모바일 미니PC’, ‘쇼 마이PC’라는 이름으로 3세대(3G) 단말기에서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PC와 휴대폰의 연동서비스는 진정한 의미의 유비쿼터스 개인미디어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단 PC 전원이 켜져 있고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SKT의 ‘모바일 미니PC’는 초고속이동통신(HSDPA) 단말기 8종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993+NATE’버튼을 눌러 접속해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사이트(www.minipc.co.kr)에서 PC와 휴대폰을 연동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된다. 요금은 월 1,500원이며, 데이터통화료는 별도다. PC콘텐츠를 최대 5명까지 공유할 수 있으며, 휴대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개인의 PC에 저장된 콘텐츠를 다른 PC로 전송하는 가상 네트워크 공유 기능도 구현이 가능하다. KTF의 ‘쇼 마이PC’는 스마트폰이나 데이터모뎀을 통해 외부에서 원격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플러그 모뎀이나 스마트폰(블랙잭 SPH-M6200, PDA)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인터넷사이트(mypc.show.co.kr)에서 가입 후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KTF는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를 합해 월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통해서도 이러한 원격제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와이브로폰을 이용하면 어디서나 와이브로 단말기를 이용해 다른 PC나 단말에 연결해 파일열기, 편집, 스트리밍재생,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PC콘트롤 기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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