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2분기 전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세계시장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피처폰 첫 추월"<가트너>


삼성전자 1위 유지하며 격차 벌려…노키아 추락

삼성전자가 2분기(4∼6월) 전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판매대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또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대수가 피처폰(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제조업체별 점유율(대수 기준)은 삼성전자 24.7%로 1위를 차지했다는 자체 집계 결과를 14일(영국 현지시간) 밝혔다. 뒤를 이어 노키아 14.0%, 애플 7.3%, LG전자 7.3%, ZTE 3.5%, 화웨이 2.6%, 레노버 2.5%, TCL 커뮤니케이션 2.3%,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2.2%, 유롱 1.8%, 기타 35.1%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LG전자와 레노버, TCL 커뮤니케이션,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유롱도 점유율을 각각 0.5% 포인트, 0.9% 포인트, 0.1% 포인트, 0.5% 포인트, 0.8% 포인트 높아졌다. 업계 2위인 노키아는 시장점유율이 작년 2분기 19.9%에서 올해 2분기 14.0%로 5.9%p나 감소하면서 위기에 몰렸고, 애플과 ZTE의 시장점유율은 0.4% 포인트, 0.6%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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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세계에서 판매된 휴대전화 4억3,500만대로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6% 늘어났다. 종류별로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51.8%(2억2,500만대)를 차지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반면 피처폰 판매대수는 21% 감소했다. 가트너는 올해 2분기 판매량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올해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 대수가 18억2,000만대 수준일 것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2분기 제조업체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대수 기준)은 삼성전자 31.7%, 애플 14.2%, LG전자 5.1%, 레노버 4.7%, ZTE 4.3%, 기타 40.0% 순이었다. 업계 2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4.6% 포인트 하락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레노버, ZTE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 포인트, 1.3% 포인트, 1.9% 포인트, 0.2%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운영체제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안드로이드 79.0%, iOS 14.2%, 마이크로소프트 3.3%, 블랙베리 2.7%, 바다 0.4%, 심비안 0.3%, 기타 0.2%였다.

안드로이드는 시장점유율을 작년 동기 대비 14.8%포인트 늘리면서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고 2위 iOS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장점유율을 0.7%포인트 높이면서 블랙베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iOS, 블랙베리, 바다, 심비안은 시장점유율이 각각 4.6% 포인트, 2.5% 포인트, 2.3% 포인트, 5.6%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블랙베리와 바다, 심비안 등은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이 각각 0.4%, 0.3%, 0.2%에 불과한 '군소 운영체제'로 전락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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