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화시보(京華市報)는 산시성 안캉(安康)시에서 15일 오후 칼을 든 한 무리의 괴한들이 학교 인근 지역에서 학생들에게 칼을 휘둘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10분께 고교 1학년생 황모 군 등 학생 10여명은 학교 인근 거리에서 20여명의 낯선 사람들과 마주쳤다. 칼을 소지하고 있던 이들은 학생들을 보자마자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황군이 숨지고 나머지 2명이 다쳤다.
이 사건은 한 누리꾼이 다음날 인터넷에 다친 학생들이 치료를 받는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20여명 중 13명을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부 중국 언론에서는 전날 학생들끼리 사소한 시비가 있었던 사실에 주목, 한 학생이 패거리들을 모아 보복성으로 사건을 저질렀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1일 쿤밍(昆明)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칼부림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후난(湖南)성과 베이징(北京) 외곽 등 곳곳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