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JAL "주식 사면 항공권 할인"

매매 부추켜… 하루만에 10억주 거래 사상최대

'JAL 주식 1,000주를 매입하면 국내선 항공권을 반값에 제공하겠다.' 법정관리와 100% 감자 위기에 놓인 일본항공(JAL)이 항공권 할인혜택을 미끼로 주식매매를 부추겼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한때 400엔 가까웠던 JAL 주가는 13일 7엔까지 폭락했지만 이같은 이벤트를 펼치면서 14일 주문이 폭증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폐지를 앞둔 JAL주가는 7엔으로 시작해 한때 10엔까지 올랐다가 8엔으로 마감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0억주를 상회, 도쿄 오전 전체 거래량 32억주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한편 일일 거래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에도 JAL 주가는 오전장에서 32억427만주라는 폭발적인 거래를 이어가며 전날 종가인 8엔과 10엔 사이를 오가는 가운데 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이 구조조정 일환으로 보유 중인 대형 항공기를 모두 처분하고 13개 해외 노선과 12개 국내 노선을 폐지하는 한편, 1만5,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또 모회사인 JAL과 함께 재팬에어라인인터내셔널(JAI)과 JAL캐피탈 등 주요 사업 2곳에 대해서도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110개 계열사 중 절반가량인 53곳을 줄이기로 하는 등 회생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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