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본 기업 고와(興和)와 3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
2009년 11월 성추문이 불거진 이후 첫 후원 계약을 맺은 우즈는 다음 달부터 일본 내에서 진통제 광고에 등장한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일본 내 TV와 인쇄물, 인터넷 광고에 출연하기로 했다”면서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한때 1년에 9,000만달러의 광고 수입을 올렸던 우즈는 스캔들에 휩싸인 이후 액센츄어, AT&T, 게토레이 등으로부터 후원 중단 통보를 받았다. AP통신은 이번 계약금이 전성기에 받았던 돈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인버그는 “앞으로 또 다른 계약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고와 그룹은 안경ㆍ화학ㆍ제약ㆍ부동산ㆍ호텔 등으로 영역을 넓힌 종합 기업이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도 이 회사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우즈는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캔 커피 광고 모델로 나선 적이 있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