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차 약세 “당분간 지속“

현대차(05380)의 주가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새해들어 기관이 매물을 계속 내놓고 있는데다 외국인까지 매도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과 환율하락 등도 단기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9일 기관과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공세로 전일보다 1,650원(5.76%) 떨어진 2만7,000원에 마감됐다. 최근 3거래일동안 하락률이 12%에 이른다. 기관들은 올들어 6일 동안 146만여주를 쏟아냈고 외국인들은 3일전 매도로 돌아선 이후 계속 순매도하고 있고 이날에도 175만주(479억원)을 팔아치워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최대식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가운데 내수판매도 경기침체와 업체간 경쟁심화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단기급락이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시장 약세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옵션만기일인 이날 현대차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3,3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손종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주가가 단기 급락할만한 새로운 악재가 없지만 시장상황이 불확실해 조정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수급 등 시장 변수에 맞춰 투자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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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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