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폐점시간에 먹거리를 싸게 파는 것처럼 편의점에도 타임마케팅이 도입됐다. 훼미리마트는 이달부터 전국 3,500여개 전 점포에서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 삼각김밥, 샌드위치, 음료 등을 한데 묶은 ‘아침愛세트’를 3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신한카드와 제휴한 아침愛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편의점의 경우 통상 오후 8시부터 매출이 오르기 시작해 야간 손님이 많은 밤 10시에서 12시 사이가 매출이 가장 높다. 반면 상대적으로 오전이나 점심 때는 한가한 편이다. 훼미리마트측은 이러한 시간대별 특성을 고려해 오전타임의 매출향상을 꾀하기 위해 처음으로 타임마케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이나 백화점과 달리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체제여서 그동안 폐점 세일 같은 이벤트가 없었다. 훼미리마트는 또 최근들어 명동점 등 일부 점포에서 오전ㆍ오후 5~8시 사이에 삼각김밥을 비롯한 샌드위치, 빵 일부 품목을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등하교시간 및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결과 전보다 매출이 25% 이상 올랐다는 게 훼미리마트측 설명. 이광우 홍보마케팅팀 부장은 “365일 24시간 영업하지만 잘 팔리는 시간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타임마케팅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간 뿐 아니라 요일을 달리한 날짜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