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6월 美금융주 실적발표 주목을

6월 증시 체크포인트·주택지표등 도 관심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다음달 향후 증시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체크 포인트’를 잘 챙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크게 주목할 점은 오는 6월 중순 시작될 미국 금융주의 실적 발표다. 골드만삭스ㆍ리먼브러더스ㆍ모건스탠리가 6월 16~20일 2ㆍ4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2ㆍ4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지난해 동기 대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37%, 6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리먼브러더스는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S&P500지수 금융업종의 EPS 증가율 전망치도 마이너스 41.5%로 지난해 전망치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이재만 동양종금 연구원은 “미국 투자은행들이 지난해 2ㆍ4분기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 예상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워낙 전망치가 낮아졌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실제 발표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신용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6월 발표될 미국의 주택지표도 관심 대상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대표적 주택가격지수인 케이스-실러지수 5월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4%가 하락해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택경기 선행지수인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건수는 4월부터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어 조만간 케이스-실러지수도 하락세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원유와 곡물 같은 상품 가격도 점검 대상이다. 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 반전하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언제 다시 튀어오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외에 국내와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요하게 챙겨봐야 할 대목이다. 한국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5월 들어 0.54%포인트 올랐으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도 같은 기간 0.3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의 금리상승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며 “금리상승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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