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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옛 한전부지 개발 사전협상 거부”

서울 강남구는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포함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를 배제하고 서울시와 현대차그룹간 사전협상을 진행한 데 대해 소송까지 불사할 뜻을 밝혔다.

강남구는 24일 서울시가 구와 협의도 없이 지구단위계획에 잠실종합운동장 부지 일대까지 확대해 기부채납(공공기여)을 다른 곳에 이용하려 한다며 사전협상 참여를 전면 거부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지난 11일 현대차로부터 최종 제안서를 접수한 후 구와 지역주민을 배제한 채 지난 23일부터 사전협상을 시작했고 협상조정협의회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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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115층 규모에 달하는 개발구상안과 1조7030억원이란 기부채납액 규모를 언론보도를 보고 알 만큼 지방자치의 기본 이념이 짓밟혔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가 납부할 기부채납은 한전부지 주변 영동대로 개발에 최우선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기부채납액이 영동대로 개발에 최우선 사용돼야 한다는 서울시의 약속이 없으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전면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무효 확인과 취소 소송도 즉시 제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강남구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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